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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수색로 개척 중 연쇄 폭발…합참 "북한군 지뢰 가능성 매우 높아 - -" 軍 간부 3명 중·경상…갈색 '수지 반보병지뢰' 추정 물질 발견 - -청와대 "대통령 방미 연설 의식한 발표 지연 의혹은 사실무근"
  • 기사등록 2026-09-29 10:3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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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수색 작전 중이던 우리 군 장병 3명이 지뢰 폭발로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군 당국은 현장 조사 결과 해당 폭발물이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뢰폭발 화구 2곳의 사진/사진= 합참 제공)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8일 서부전선 DMZ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한 중간 조사 결과 브리핑을 열고 "폭발 지점의 화구 형태, 부상 정도, 작전 인원의 진술 등을 종합할 때 아군 지뢰는 아니며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권대원 합참 차장(육군 중장)은 북한군 지뢰 판단 근거로 ▲해당 구역 내 아군 지뢰 매설 기록 부재 및 2025년 9월 인근 지역 북한군 매설 흔적 식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1차 감정에서 철제 파편 미검출 및 갈색 이물질 확인 ▲1차 폭발 지점 약 1m 인근에서 북한군 대인지뢰가 식별됐다는 현장 진술 등을 제시했다. 폭발물은 북한군 목함지뢰와 외형이 유사한 플라스틱 재질의 '수지 반보병지뢰'로 추정되고 있다.


폭발 지점은 군사분계선(MDL) 남쪽 약 10m 지점이다. 지난 21일 육군 제25사단 수색대대장 A 중령이 이끄는 장병 18명은 북한군 지뢰 매설 의심 구역에 대한 유엔군사령부(유엔사) 합동 조사를 앞두고 사전 수색로 개척에 나섰다.


MDL 인근까지 약 200m 전진 후 철수를 준비하던 오전, 공병 요원 1명이 발을 내딛는 순간 1차 폭발이 일어났다. 부상자를 구하러 뛰어가던 A 대대장은 약 58초 뒤 발생한 2차 폭발에 휩쓸렸다. 이 사고로 A 대대장과 공병 중사가 발목 절단 및 파편상 등 중상을 입었고, 동행하던 정보참모도 안면부 파편상을 당했다.


(부상자 탑승/사진= 합동참모본부 제공)


사고 직후 수색팀은 즉각 지혈 등 응급처치를 시행하며 탐침과 곡괭이를 이용해 20m 탈출로를 확보했다. 이어 오전 10시 59분 의무지원 요청을 받은 육군 메디온 의무후송헬기 3대가 유엔사의 DMZ 비행 승인을 거쳐 투입됐고, 호이스트로 부상 장병들을 끌어올려 국군수도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정부가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 일정을 의식해 북한 지뢰 가능성 인지 시점보다 발표를 지연시킨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29일 "현장 조사는 합참과 유엔사가 현장 지휘관들의 건의를 바탕으로 내린 순수한 군사적 판단"이라며 "대통령의 방미 연설과는 무관하다"고 일축했다.


향후 정밀 조사를 통해 북한군이 MDL을 침범해 매설한 도발 행위로 최종 규명될 경우 남북관계 전반에 상당한 파장이 일 전망이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북한이 최근 매설한 지뢰로 확인된다면 합당하고 상당한, 상응하는 대응과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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