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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제연구소 "하영 증조부, 이토 히로부미 추도 모임 참석 등 친일 행적 분명" - -방학진 사무처장, KBS 출연해 안상호 행적 분석 - -이토 추도 모임·대정친목회 참여 등 "한일합방 긍정 홍보" - -친일인명사전 미등재는 "적극성 차이일 뿐… 친일 팩트 안 바뀌어"
  • 기사등록 2026-08-13 11: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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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영이 증조부 안상호의 일제강점기 친일 행적 논란에 사과한 가운데, 민족문제연구소가 안상호의 과거 행적과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되지 않은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연구소 측은 조상으로 인한 연좌제에는 반대하면서도, 조상의 친일 행위를 인지한 후손의 올바른 역사 의식과 성찰을 강조했다.



이토 추도 모임·대정친목회 명단 올려… "한일합방 긍정 홍보"

방학진 민족문제연구소 사무처장은 12일 광복절을 앞두고 KBS 뉴스에 출연해 안상호의 일제강점기 행적을 구체적으로 짚었다.


방 사무처장에 따르면 안상호는 대한제국 시기 국립학교를 거쳐 일본 유학 후 종로에서 의사로 활동했다. 그러나 1909년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해 서울에서 열린 이토 히로부미 추도 모임에 이름을 올렸으며, 총독부 자문기관인 경성부협의원과 내선융화를 목적으로 설립된 '대정친목회' 등 친일 성격 단체에 참여한 기록이 확인됐다.


방 사무처장은 "자신의 가족을 사례로 들며 강제 한일합방을 긍정적으로 홍보한 점 등이 대표적인 친일 행위"라고 지적했다.


친일인명사전 미등재 이유… "적극성 차이일 뿐, 친일 팩트는 변함없어"

안상호가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방 사무처장은 "사전에 이름이 없다고 해서 친일파가 아닌 것은 아니다"라며, 사전 등재 시에는 친일 행위의 적극성, 지속성, 반복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고 밝혔다.


그는 안상호의 경우 상대적으로 친일 행위의 적극성이 떨어져 사전에 등재되지 않았을 뿐, "친일 행위 자체가 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연좌제 반대하지만… 친일 정당화나 부인 시 비판 대상"

방 사무처장은 유명 연예인 조상의 친일 행적이 주목받는 이유에 대해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큰 공인으로서 역사 의식과 언행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후손에게 조상의 죄를 묻는 연좌제에 대해서는 분명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독립운동가들 역시 연좌제에 반대하며 민주공화국을 세우고자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조상의 명백한 친일 행위를 후손이 정당화하거나 부정할 경우에는 별개의 문제"라며 "그런 경우에는 연좌제가 아니라 후손 본인의 발언과 행동에 대한 지적과 사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영, 방송서 '4대째 의사 가문' 언급 후 논란… 자필 사과

앞서 하영은 방송에서 자신의 집안을 '4대째 의사 가문'이라고 소개했다가 증조부 안상호의 일제강점기 행적이 알려지며 친일 논란에 휩싸였다. 소속사는 당초 "사실무근"이라 해명했다가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하영은 12일 자필 사과문을 공개하며 "과오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광복절을 앞둔 시기에 저의 부족함으로 물의를 일으켜 더욱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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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6-08-13 11: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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