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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앵커, 13년 만에 MBC 라디오 친정 복귀… ‘글로벌 시사’ 정조준 - -29일 MBC 라디오 대대적 개편 단행… 낮 12시 5분 ‘손석희의 12시’ 첫선
  • 기사등록 2026-06-29 11:23:34
  • 기사수정 2026-06-29 11: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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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앵커가 무려 13년 만에 친정인 MBC 라디오 마이크를 다시 잡는다. MBC 라디오는 29일 새벽 5시를 기해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하고,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한 신규 프로그램을 대거 선보였다. 이번 개편에서 가장 주목받는 변화는 단연 한국 시사 방송의 상징적인 인물로 꼽히는 손석희 앵커의 귀환이다.



‘시선집중’의 영광 재현할 ‘손석희의 12시’

지난 2000년부터 2013년까지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진행하며 MBC 라디오의 간판으로 활약했던 손 앵커는 평일 낮 12시 5분 신설된 ‘손석희의 12시’로 청취자 곁으로 돌아온다. 


JTBC 보도부문 사장과 앵커직에서 물러난 후 한동안 방송 활동이 뜸했던 터라 그의 복귀에 방송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새 프로그램은 국내외 굵직한 현안을 깊이 있게 파고드는 글로벌 뉴스 분석에 초점을 맞춘다. 세계의 흐름이 곧 일상이 된 시대를 반영하여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의 현지 전문가들과 화상으로 연결해 생생한 국제 정세를 전달할 계획이다. 


손 앵커 특유의 촌철살인 같은 질문과 핵심을 찌르는 깊이 있는 인터뷰가 다시 한번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사건과 시대상을 반영하는 음악을 LP로 직접 감상하는 코너를 마련해 아날로그적인 감성까지 더했다.


각계 전문가 내세운 신규 편성 및 새 얼굴 합류

손 앵커의 복귀 외에도 표준FM(수도권 95.9MHz)은 다방면에서 전문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오전 11시 5분에는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변호사 자격까지 갖춘 오승훈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오승훈의 이과학 저과학’이 편성된다. 인공지능(AI)부터 우주 개척까지 일상 속 다양한 과학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기존 오후 시간대에 활력을 불어넣던 ‘트로트 라디오’는 전 세대적 인기를 발판 삼아 평일 오후 2시 20분(주말 오후 2시 10분)으로 전진 배치됐다. 반면, 오랜 기간 청취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박준형, 박영진의 두시만세’는 지난 28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새로운 진행자를 맞이한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라디오 청취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간판 시사 프로그램 ‘뉴스하이킥’은 MBC 조승원 기자가 새 앵커로 낙점됐으며, 심야 인터뷰 프로그램 ‘물음표’는 대중에게 친숙한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아주대 교수가 새롭게 진행을 맡아 신선한 변화를 예고했다.


FM4U, 심야 특화 음악 존 ‘MHZ’ 신설

음악 채널인 FM4U(수도권 91.9MHz)는 심야 시간대 전문 음악 방송으로서의 정체성을 한층 뚜렷하게 다진다.


밤 10시부터 자정까지의 시간대를 ‘MHZ(Music Highlight Zone)’로 지정하여 요일별 특화 프로그램을 집중 배치했다. 이에 따라 월요일부터 수요일은 ‘친한 친구’, 목요일과 금요일은 ‘아이돌 라디오’, 주말에는 ‘스포왕 고영배’가 전파를 타며 청취자들의 밤을 다채로운 음악으로 채울 예정이다.


한편, 이번에 단장한 MBC 라디오의 모든 프로그램은 라디오 주파수뿐만 아니라 스마트라디오 어플리케이션 ‘미니(mini)’를 통해 청취할 수 있으며, 유튜브와 티빙, 웨이브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보이는 라디오로도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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