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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진석-김남국 ‘KAMA 인사청탁’ 파문… “현지 누나한테 추천할게” 메시지 일파만파 - -국회 본회의장서 텔레그램 포착… ‘친명계’ 핵심 인사들 실명 거론 - -與 “명백한 국정농단이자 권력 사유화” 맹공… 대통령실 “해당 비서관 엄중 경고”
  • 기사등록 2025-12-04 10:57:39
  • 기사수정 2025-12-04 11: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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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이 텔레그램을 통해 민간 협회장직 인사를 논의한 정황이 포착돼 정치권에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대화 내용 중 대통령실 실세로 거론되는 인물들의 실명이 등장해 논란은 ‘권력형 비리 의혹’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2일 국회 본회의 도중 문 수석부대표가 김 비서관에게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차기 회장으로 홍성범 전 KAMA 본부장을 추천하는 메시지를 보낸 장면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공개된 메시지에서 문 수석부대표는 중앙대 후배이자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대통령 캠프 대변인을 지낸 홍 씨를 언급하며 “(홍성범은) 회장하는 데 자격은 되는 것 같은데 아우가 추천 좀 해줘”라고 부탁했다. 이어 “내가 추천하면 강훈식 실장이 반대할 거니까 아우가 추천해줘”라며 구체적인 청탁 경로까지 암시했다.


이에 김 비서관은 “넵 형님, 제가 훈식이 형이랑 현지 누나한테 추천하겠습니다”라고 화답했다. 여기서 언급된 ‘훈식이 형’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현지 누나’는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지 누나’ 등장은 왜 논란인가?

이번 사태의 핵심 쟁점은 인사 라인이 아닌 제1부속실장이 거론됐다는 점이다. 김현지 제1부속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며 정치권 안팎에서 ‘문고리 권력’, ‘청와대 상왕’이라는 의혹을 받아왔다.


국민의힘은 인사 권한이 없는 부속실장이 민간 협회장 인사에 관여하려는 정황이 드러났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김 부속실장이 ‘청와대 상왕’임을 입증한 인사 청탁”이라며 “즉각적인 특검과 수사가 필요한 중대한 국정농단 사안”이라고 규정했다.


KAMA 회장직, 어떤 자리길래?

인사 청탁의 대상이 된 KAMA 회장직은 연봉이 2억 원대 중반에 달하는 소위 ‘알짜’ 자리로 알려져 있다. 과거에는 현대차, 기아 등 회원사 CEO급이 맡았으나, 2010년대 들어 산업통상자원부 1급 이상 고위 관료들이 퇴임 후 가는 자리로 굳어졌다.


이번에 거론된 홍성범 씨는 문 수석부대표, 김 비서관과 같은 중앙대 동문이자 ‘친명계’ 인사로 분류된다. 문 수석부대표와 김 비서관 역시 원조 친명 그룹인 ‘7인회’ 출신이다. 이 때문에 야권에서는 “대통령실과 여당이 학연과 친분을 앞세워 민간 협회 인사까지 좌지우지하려 한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대통령실 “엄중 경고”… 여야 공방 격화

논란이 확산되자 대통령실은 “부정확한 정보를 부적절하게 전달한 김 비서관에 대해 공직 기강 차원에서 엄중 경고 조치했다”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강 비서실장과 김 부속실장에게 실제 청탁 내용이 전달됐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문 수석부대표와 김 비서관, 강 비서실장, 김 부속실장 등 4명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하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주진우 의원은 “대통령실 현안질의와 청문회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고, 박수영 의원은 “음침한 밀실 인사거래”라며 김현지 실장을 ‘앞선 실세’라고 비판했다.


한편, 당사자인 문 수석부대표는 이날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불참했으며, 구체적인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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