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사과로 끝날 일인가… 이성윤 ‘사퇴론’·정청래 ‘책임론’에 휩싸인 민주당 - -김성태 전 회장 변호인 추천에 친명계 “이재명에 대한 배신” 격앙 - -정청래·이성윤 사과에도 사퇴론 분출… 합당 문제 겹쳐 리더십 위기
  • 기사등록 2026-02-09 10:31:07
기사수정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사건’ 당시 이재명 대통령에게 불리한 진술을 이끌어냈던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변호인을 특검 후보자로 추천하면서 당정이 거세게 충돌하고 있다. 


당내 친명계(친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지도부 책임론과 사퇴 요구가 쏟아지는 가운데, 이 대통령 역시 강한 불쾌감을 표출한 것으로 알려져 당청 간 파열음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X맨’ 논란 부른 특검 추천… “명백한 반역”

논란의 중심은 지난 2일 민주당이 2차 종합 특검 후보로 추천한 전준철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다. 전 변호사는 과거 대북송금 사건에서 “이 대통령(당시 경기지사)의 방북 비용을 쌍방울이 대납했다”고 증언한 김성태 전 회장의 변호를 맡았던 인물이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당내는 벌집을 쑤신 듯 발칵 뒤집혔다. 이 대통령의 대장동 사건 변호인 출신인 이건태 의원은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추천은 이 대통령에 대한 배신이자 당론에 대한 명백한 반역”이라며 “결정을 밀어붙인 자는 당내 ‘X맨’이라 불려도 할 말이 없다”고 맹비난했다. 박홍근 의원 역시 “지도부가 제정신이냐”며 거친 표현으로 성토했다.


이성윤 최고위원 ‘사퇴론’ 확산… 정청래 리더십 타격

전 변호사를 추천한 인물은 친정청래계로 분류되는 이성윤 최고위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최고위원은 “윤석열 검찰의 핍박을 받았던 검사 출신이라 검증에 안일했다”며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최고위 논의나 법제사법위원회와의 사전 조율도 없이 독단적으로 추천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사결정 시스템의 붕괴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


황명선·이언주 최고위원 등은 “당의 시스템이 무너졌다”며 추천 경로에 대한 투명한 조사와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다. 특히 이건태 의원은 추천 당사자인 이성윤 최고위원의 사퇴를 공식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깊어지는 당청 갈등… 합당 문제까지 설상가상

이번 사태는 단순한 인선 실수를 넘어 그간 누적된 당청 간의 입장 차가 폭발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최근 공소청 보완수사권 범위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를 두고 이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 사이의 미묘한 시각차가 감지되어 왔다.


여기에 조국혁신당이 “13일까지 합당에 대한 공식 입장이 없으면 합당 불가”를 선언하며 최후통첩을 보낸 것도 정 대표에게는 대형 악재다. 


이 대통령이 전 변호사 대신 혁신당 추천 인사인 권창영 변호사를 특검으로 임명하며 지도부에 대한 ‘불신’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점도 정 대표의 입지를 좁히고 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인사 검증 실패로 대통령께 누를 끼쳐 죄송하다”며 정 대표의 사과를 전했지만, 비명계와 친명계 모두로부터 공격받는 정 대표의 리더십은 심각한 위기를 겪을 전망이다.


한편 민주당은 9일 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성윤 최고위원의 경위 설명과 추가 수습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6-02-09 10:31:07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짐웨어 브랜드 유피라운지, ‘유피라운지 클럽 2025 반얀트리 풀파티’ 성황리 개최
  •  기사 이미지 아이유, 제주 할망작가들과 따뜻한 만남…“애순이 약속 지켰다”
  •  기사 이미지 서양화가 김병길, 한국과 캐나다의 감성 풍경으로 개인전 개최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